일기_ 울진 강릉여행
처음 가 본 울진 여행! 하트해변이라고 해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와 바다 진짜 너무 좋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괜스레 설레고 신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사진작가가 사진을 잘 찍어준다. 신난 뒷모습
울진맛집이라는 황태구이집.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ㅠㅠ 반찬들이랑 미역국이 메인이라고 하더니 진짜 맛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남자친구의 직장동료분들을 만나는 것은 덤!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웃으며 카페로 향했다.
울진 핫플레이스라는 카페 말리! 바다가 보이는 카페라니. 하나 차려주라 찬아.
울진에서 강릉으로 출발! 가는 길에 익숙한 지명이 있는 표지판 발견......! 친구가 대학시절을 보냈던 도계가 눈앞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겨울마다 사진 찍어 보내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벌써 아기 엄마라니ㅠㅠㅠㅠㅠㅠ
찬이가 휴게소 들릴 때마다 내가 꼭 먹어야 한다며 노래를 불렀던 소떡소떡! 결국 먹었다. 맛있어......
화장실 앞에서 나랑 찬이를 발견했다.
강릉에 왔으면 엄지네 포장마차를 가야지! 라며 신나게 나와 도착했는데 포장해서 호텔 오자마자 배가 너무 아파서 한 입만 먹고 포기...... 왜 나는 안 아픈 날이 없는건지 너무 속상했다.
그럼에도 한 입만 먹었는데 느껴지는 맛...... 짱맛......
아침에 눈뜨면 보이는 호텔뷰. 오션룸~ 찬이가 오션뷰 달라고 할 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커튼 열자마자 보이는 뷰에 "세상에 오션뷰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행복이 눈앞에 있었다.
조식 좋아한다고 흘리듯 얘기했었는데 그걸 또 기억하고 조식을 포함시켜준 찬이. 조식 너무 좋아. 찬이 너무 좋아,,,,,,
산딸기 티라미수 ! ♥
대통령님께서도 방문하신 강릉 바로방 빵집! 안반데기 가기 전 들렀는데 못 먹고 호텔 돌아와서 먹었다. 꽈배기는 너무 늦게 먹어서인지 실패했지만 야채빵은 진짜 맛있었다. 츄릅,,,,,, 또 먹고 싶네.
강릉 안반데기
예전부터 여기는 꼭 가자고, 너무 가보고 싶다고 내가 노래를 불렀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방문하게 된 안반데기! 별과 은하수를 예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도착하기 전까지는 더워서 에어컨을 켰는데 내리자마자 바로 겉옷을 껴입었다. 한여름에 느끼는 차가운 바람(강풍)과 낮은 온도! 순간 겨울인 줄 알았다.
전망대에 올라가 일몰을 기다렸는데 왜인지 몰라도 우리가 생각했던 멋진 일몰풍경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찬이의 인생샷을 한장 건져서 뿌듯! 포토샵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멋지게 잘 나왔다. 누가 찍었어~~~~~~!(생색)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데 구름이 많아 불안감이 엄습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구름이 많은 날은 별 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찬이가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해서 차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결국 별은 포기......! 구름이 너무 많아 보이지 않았다. 다시 전망대에 올라가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내려왔다.
별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둘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안반데기.
내년 여름에 또오자! ♥
그 때는 별 시간에 맞춰서 오자! 커피도 먹지 말고.......!
체크아웃을 기다리며 아쉬워서 테라스에서 사진찍기. 칫솔들고 이쁜 척......
행복했던 강릉여행이 끝났다. 수영장은 못갔지만 그래도 우리가 계획했던 계획들은 나름 다 이행해서 뿌듯했던 여행
다음번엔 또 어디를 가볼까. 여행 너무 재미있다. 빨리 돈 벌어서 해외도 다녀와야지.
여행가면 싸운다는 데 우리는 다행히(?) 싸우지 않았다. 나에게 다 맞춰주는 찬이 덕이겠지. 고맙수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행복하고 즐거웠던 울진 강릉여행 끝!!!!!!!!!!!